[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연휴는 끝났지만 주말은 영원하다. 자녀들과의 주말여행지로 서울만 한 곳이 없다. 날씨 좋은 10월, 화수분처럼 솟아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듬뿍 채워줄 만한 서울 명소로 길을 떠나보자.
인상파 화가를 주제로 한 학습테마파크 ‘라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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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모리스 위트릴로,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 등 인상주의 대표 화가들의 작품이 모여 있는 라틀리에.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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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콘셉트의 학습테마파크 ‘라뜰리에’만큼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 끌만 한 서울 명소가 있을까. 라뜰리에(L’atelier)는 빛을 뜻하는 ‘Light’와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의미하는 ‘Atelier'의 합성어로 서울 관광의 메카 동대문 현대시티타워 11층에 자리한다.
‘명화 속 19세기 프랑스를 깨우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관객이 명화 속으로 걸어 들어가 빛의 화가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430평 규모의 이 공간에는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모리스 위트릴로,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 등 인상주의 대표 화가들의 작품이 모여 있다.
똥을 소재로 활동적 체험을 지향하는 ‘놀이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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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만물의 공통분모인 ‘똥’이라는 소재로 체험 위주의 실내 놀이 공간을 제안하는 놀이똥산.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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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인사동 SM면세점 지하 1층에 새로이 문을 연 ‘놀이똥산’은 세상 모든 만물의 공통분모인 ‘똥’이라는 소재로 체험 위주의 실내 놀이 공간을 제안한다.
‘똥은 더럽고, 숨겨야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 원초적인 재미 요소를 강조하는 이곳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한바탕 웃으며 즐길 수 있다.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가 소화기관을 거쳐 똥으로 배출되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내는가 하면 끝없이 반복되는 똥 터널 ‘똥인피니티’, 똥과 함께 찰칵 ‘똥포토샷존’ 등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나오는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그밖에 해피똥스데이, 공중부양 화장실, 거인의 똥과 같은 착시미술작품이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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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더럽고, 숨겨야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 원초적인 재미 요소를 강조하는 이곳.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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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소화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소화메이즈존’의 경우 체험자가 직접 음식물이 되어 목젖,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어트랙션존을 거치며 똥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소화메이즈존’에는 각 소화기관에 대한 안내문이 부착돼 있어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소장과 대장터널을 뚫고 나와 똥이 된 체험자는 똥들의 세계인 ‘푸(POO)파티존’에 입장하는데 ‘푸파티존’은 똥 미끄럼틀, 놀이똥산의 귀여운 똥캐릭터 ‘싸리’와 휴지 강아지 ‘마리’가 살고 있는 미니어처 ‘싸리하우스’, ‘DJ싸리’와 함께 똥 관련된 영상과 음악을 클럽에 온 듯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똥주크박스’, 오늘의 똥 운세를 점쳐 볼 수 있는 ‘똥신의 운세’ 등으로 구성된 신나는 파티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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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똥산은 종각역 3번 출구 혹은 3-1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다. 사진/ 놀이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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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입장 시 현장 구매보다는 크리에이티브통 공식 구매사이트 크리에이티브통몰과 소셜커머스, 네이버, 오픈마켓에서 할인된 가격에 온라인 티켓을 구매하는 게 팁이다.
한편 놀이똥산에서의 인증샷을 #놀이똥산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면, 추억의 캡슐뽑기를 통해 똥과 관련한 다양한 선물도 증정한다. 놀이똥산은 종각역 3번 출구 혹은 3-1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다.
자연과 우주의 신비를 한눈에 ‘서대문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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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1층 중앙홀에 들어서면 공룡의 거대한 뼈대와 하늘을 나는 고래모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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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종합 자연사박물관으로 자연의 표본 속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시대별로 전시해 놓았다. 먼저 박물관 1층 중앙홀에 들어서면 공룡의 거대한 뼈대와 하늘을 나는 고래모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연사박물관을 효과적으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공룡 모향을 뒤로 하고 3층 지구 환경관에서부터 출발하는 게 좋다. ‘지구환경관’에서는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의 한반도 모습을 탐험할 수 있다.
태양계 행성인 지구의 지각변동, 지진, 화산 현상, 동굴의 형성과정, 광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 대한 이야기도 펼쳐진다. 바닥에서 용암이 나오는 효과까지 실감나게 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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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박물관을 효과적으로 관람하기 위해서는 공룡 모향을 뒤로 하고 3층 지구 환경관에서부터 출발하는 게 좋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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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연대기로 구성한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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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 민족의 생활상이 연대기에 따라 구성되어 있는 국립만속박물관.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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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 민족의 생활상이 연대기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생활사와 사계절에 맞추어 변화하는 사람들의 생활상,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의 일생 의례를 볼 수 있다.
야외로 나가면 전통마을이 재현된다. 근현대의 거리의 경우 1848년에 지어진 경북 영덕군 영해면 원구리에 있던 가옥을 옮겨와 복원한 오촌댁과 효자각,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전통마을이 옛 정취를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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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거리에서는 만화방, 이발소, 양잠점, 다방 등 1960, 70년대 거리를 아련하게 추억할 수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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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거리에서는 만화방, 이발소, 양잠점, 다방 등 1960, 70년대 거리를 아련하게 추억할 수 있다. 한편 어린이박물관에서는 2019년 9월까지 진행하는 문화다양성 특별전이 눈길을 끈다. ‘맛있는 아시아, 밥, 빵, 국수’라는 테마로 아시아 각 나라별 다양한 상차림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안국동사거리, 동십자각을 거쳐 삼청동길로 걸어오면 된다. 도보 약 15분 거리.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는 미대사관, 광화문공원 지하도를 거쳐 삼청동길로 걸어오면 된다. 도보 약 17분 거리.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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